Month: August 2012

  • 좋은 순간을 만나기 위해

    좋은 것은 순간이고, 나머지 전부는 그 순간을 위해서 쓴다. 일견 바보같아 보일 수 있지만, 실상 그렇지가 않다. 전부를 쏟은 사람이라야 잠시나마 좋은 순간을 만날 기회라도 얻어볼 수 있다. 그것이 미련해 보인다고 전부를 희생하지 않는 사람은 그저 그런 괜찮은 순간만 종종 있을뿐, 생애 처음 만나는 짜릿한 순간들은 좀체 만날 수가 없다. 생을 주식처럼 높낮이가 있는 그래프라고 […]

  •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자리

    별거 아닌줄 알고 작은 수술을 했는데 이것도 수술이라고 끙끙대며 며칠째 집에 누워 있었다. 근데 그 와중에도 쉴 새 없이 전화 받고 메일 쓰고 일 처리를 했다. 아파도 당장 의사결정 해주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고 또 그 일들이 미칠 영향도 너무나 크다. 내가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빠른 쾌유도 있지만 그보다도 정신이 맑지 않을 때 내리게 […]

  • 모든 것의 시작

    좋은 제품을 만드는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니! 전에는 몰랐다. 전에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나를 위해 제품을 만든 것 같다. 나의 안위와 나의 성공과 나의 명예를 위해. 그러나 그때는 정말로 행복하지 못했다. 나는 지금 행복함을 느낀다. 내가 내 제품을 사랑하고, 그것을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사함과 행복함을 얻는다. 좋은 제품을, 그것을 기뻐하며 써줄 사람들을 […]

  • 건실한 ‘쌈마이’ vs. ‘폼나는’ 빈수레

    인터넷 업계만큼 소수의 의견이 전체를 대변하는 것인양 호도되는 곳도 없는 것 같다. 정말 많이 잡아야 한 50명쯤 되는 인물들 중 단 10명만 써도 마치 전국민이 쓰는 서비스인 것처럼 착각에 빠진다. 물론 실제 유저수, 매출 등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오피니언 리더가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이다. 오히려 인터넷 업계에 깊숙이 몸담고 있는 사람일수록 […]

  • 인턴 자리를 구할 때에는

    인턴을 할 때는 진짜로 내가 배울 것이 많은 환경인가를 심각하게 따져보고 들어가야 한다. 일단 인턴이 너무 많으면 교훈적이 아니라 교육식이 되고 회사로부터 배운다기 보다는 인턴끼리 대화하며 배우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케이스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거나 명망 있는 대표님의 지근거리에서(멀리서 가끔 보는게 아니라) 나 혼자 수행하며 그 사람의 생각, 말투, 성격까지 관찰하고 […]

  • 좋은 조직 구성하기 (1)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갈등은 항상 있지만 이것이 때때로 해결되고 넘어가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그 조직의 건강함을 좌우한다 하겠다. 갈등의 해결은 갈등당사자들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으로부터 출발하고 그 이해는 기본적으로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다. 상호 존중은 서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 출신 공동체와 성장 과정의 문화적 동질감 등으로부터 발현된다. 실력은 처음 뽑을 때는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출신 […]

  •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요즘 근 5년만에 IR을 하러 댕기면서 옛날에 내가 참 별로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요새는 제법 VC들이랑 대화도 되고 내가 그래도 헛된 시간 보낸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여러 기관을 상대로 단체 IR을 하면서 보니 내가 아직 참 별로더라. 보면 그런게 있는 것 같다. 딱 내 레벨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일들과 그렇지 않은 일들. 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