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August 2013

  • 경험이 쌓인다는 것

    경험이 쌓인다고 하는 것은 결국 어떤 일이 금인지 된장인지 똥인지 판별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한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모든 일에 똑같이 힘을 뺐다면 약간 더 경험한 지금은 이제 어느 일에 더 힘을 내야하고 어떤 것은 의무방어전만 치르면 되고 어떤건 아예 무시해도 되는지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게 됐다. 아마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 솜노트 500일에 비로소 얻은 것

    생각해보면 새삼 멤버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쩜 우리나 사용자들의 머리 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렇게나 빠른 시간에 만들어 모든 디바이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업데이트를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나나 유저들은 의레 항상 ‘이러저러한 기능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상상할 뿐인데 그것이 금세 그림(디자인)으로 그려지고 실제로 빠르게 구현되어 소비자에게 “No problem” 하며 쿨하게 deliver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이 점차…

  •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때는

    가끔 보면 대체 무슨 일 하는건지 모르게 사업하는 사장들이 있다. 일반적인 방법과는 너무 다르게 해서 몹시 난해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인데, 장난하는 것 같다가도 그걸 지속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무언가를 하나씩 작게나마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면 ‘오잉? 저게 무슨 말도 안되는 방법이었기에 실제로 하나씩 이뤄가고 있지?’ 신기할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결국에 인식이 바뀌고 저 나름의 (나는 여전히…

  • 하고픈 사람이 아무 일이나 하는 회사가 왜 있을 수 없단 말인가.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은가보다. 우리 회사 개발자가 솜펜 포장하는 사진을 우스개로 페북에 올렸는데 개발자 괴롭히지 마라, 개발자는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 등 급 진지한 댓글들에 결국 사진을 내렸다. 우리는 그냥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건데 다른 회사는 개발자가 개발 외적인 업무를 억지로 하는 경우가 꽤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상처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 도리 없이 수난이 왔을 때에는

    생이 안힘들 때는 나보다 멋있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만 보며 부러워 하다가도 생이 힘들 때에는 나처럼 힘든 사람들이 어디선가 힘들어 하고 있을 모습이 그려지며 숙연해지고 짠해진다. 수난이 주는 아이러니.. 수난을 겪을수록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에서조차 행복을 찾을 수 있을 터이니. 수난을 겪기 싫지만 도리 없이 수난이 왔을 때에는, 그저 지난 후의 평화를 생각하며 어떻게든…

Blog at 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