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Septem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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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맞지 않는 옷
내가 더 커야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애 같은 것이 남아서 이따금씩 내 나이가 갈 법한 자리가 아닌 곳에 불려가게 되면 꼭 여지없이 흥분하거나 말도 안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내가 오래도록 노력해 쌓은 것들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일순간 모래성처럼 사라져가는 일을 더러 겪었고 또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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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끓이기
사람들은-특히 선배들은-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맨날 본질에만 집중하라 하는데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사장들이 어찌 여기저기 관심과 호기심이 없을 수 있겠나. 호기심 없으면 아마 젊어서 창업 안했겠지. 나도 대충 계산하여 인터뷰 백번쯤, 강의 삼백번쯤, 모임 오백번쯤, 책 한권 쓰고 심사위원 열번, 방송 백번쯤, 무슨무슨 수상 열개쯤, 어디 자문위원 감투도 다섯개쯤, 그리고 심지어는 삼일간 짧게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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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은 인재라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보기에 나는 열정이 넘치고 열심히 하고 똑똑하고 생각이 많고 배운게 많고 경험이 많다고 하여 되는 것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타인들이 이야기하기에 당신은 함께 일하기에 참 좋은 사람이라 할 때 비로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여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말이나 행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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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을 없애는 것
어릴 때는 참 조급했다. 오늘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뭔가 큰일이 나는줄 알았다. 그랬기 때문에 무언가 안되면 걱정되고 조바심나고 결국 그래서 더욱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짜증내고 스트레스주고 그랬다. 그러다보면 결국 직원들이 못견디고 나갔다. 내가 자른 적은 거의 없어도 직원들이 스스로 나간 적은 참 많았다. 결국 다 나의 불찰이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상당 부분 조급함에서 온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