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December 2014

  • 낡았지만 노련한 위자드호를 타고.

    내가 요새 어떤 느낌이냐면 난파 수준의 배를 타고 폭풍우 쏟아지는 바다를 건너는 느낌이다. 배가 아주 낡았어도 이제는 꽤 노련하고 처음 맞는 나쁜 상황쯤은 어느정도 즐길 수 있을 정도도 되었다. 어제는 예상치 못한 일로 5천 남짓한 돈을 갑자기 잃게 생겼는데 이제는 그런 억울한 순간에도 오히려 정신 단단히 차리고 배 몰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게 됐다.…

  • 아쉬움은 버리고, 모색할건 미래뿐.

    왜 항상 업데이트를 하고나면 그제서야 더 챙겼어야 하는 부분이 떠오르곤 하는 것일까? 오늘도 업데이트를 했는데 정말 아쉬운 부분이 하나 떠올랐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자주 업데이트하는걸 싫어해서 기본적으로는 2주, 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때 1주, 그리고 긴급한 버그가 있을 때에만 즉시라는 정책을 세워두고 우리는 일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 계획된 업데이트까지는 2주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사이 사람들이 광고…

  • 말하지 않으면 사장도 잘 몰라요

    회사에 돈이 없는 상황에서 돈없는거 뻔히 아는데 사장한테 서비스 퀄리티에 꼭 필요한 무언가를 사달라고 해야할까? 도저히 여력이 없어 꼭 사람이 필요하다면 이 상황에서 뽑아달라고 말해야 할까? 답은 둘다 당연히 YES다. 사장은 물론 안들어줄 수도 있다. 당연히 저 상황에서 못들어줄 가능성이 더 높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얘기해야 한다. 왜냐면 요청한 구매대상이나 충원대상을 적어도 사장의 문제의식…

  • 다 이해하면서도 해줄 수 없는 일들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나도 살기 위해 제품을 훼손하고 무리하게 광고를 붙였다. 돈은 벌리는데 담당 PM은 광고를 즉각 떼야한다는 읍소를 해왔다. 그게 어떤 심정일런지 너무나 잘 이해하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린다. 내가 그였어도 똑같이 그리 했을 것이다. 나에게 아직까지도 두가지 옵션이 있다. 첫째는 이대로 두어 사용자가 이탈하는 것을 감내하고 빡세게 돈을 벌어 빚을 갚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