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1 입문, Web2 무를 썰고 Web3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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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에
무언가 선택을 해야할 때, 하나로 마음을 정한 뒤에 여러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시간이 지나서 보면 다른 하나가 더 옳았음을 느낄 때가 아주 많다. 따라서 성급한 의사결정을 피하고 일부러라도 아이디어나 선택안을 좀 묵혀가며 계속 따져보는 것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길이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이 너무 오랜 선택의 시간을 허락하지는 않으므로 너무 조급함과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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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믿기를
옛날에 회사가 초기였던 7-8년전쯤 어떤 전문가를 소개받아 사업 조언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은 사업을 해본 적도 없었고 이론과 남의 사례만 계속 얘기해줬던 것 같다. 근데도 하나하나 곱씹으며 내가 지금 하는 일과 어떻게 연결시킬지 고민했었는데 돌아보면 그 분이 정말 똑똑했더라면 그냥 그 사업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게 더 옳았을 것이다. 이제는 나도 가끔 누군가를 조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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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자칫 앞이 캄캄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귀인을 만났다. 노력하고 계속하면 좋은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있는 것 같다. 나를 믿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옳은 선택을 했다 기뻐할 수 있도록 나는 잘 실행으로 옮겨야겠다. 사는 것은 항상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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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멈추지 않는다
# “대표님, 이제 어떻게 하죠?” 이 한마디를 들을 때 말문이 턱 막힐 때가 있다. # 개인적으로 돈을 못쥔거야 아직 날이 창창하니 그리 슬프지 않지만, 가끔 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이거밖에 안되나 싶을 때는 참 외롭고 힘빠질 때가 있다. 그게 다 연결되는 것이겠지만.. # 때로는 그냥 더러워서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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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을 맞으며
올해는 너무 정신없이 시간이 갔다. 오로지 버티는 데에만 전력하다보니 여덟달이 그저 후딱 지나갔다. 공부도, 운동도, 새로운 관계 맺기도 전례없이 소홀한 한해였다. 소홀했다기보단 마음의 여유가 요만큼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여름은 가고 어느새 구월. 남은 세달도 금방 가겠지만 이제나마 정신 차리고 적은 수확이나마 거두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써야겠다. 사람이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으면 내일이나 모레를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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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을 위한 얘기
(우리 회사나 같은 업계를 제외하고) 요새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는 해당 업계 동료들의 오해를 조금 사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을 볼때면 나를 보는 것도 같아 사뭇 측은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하는데 딱히 자기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뚜렷한 성과를 못낸다거나, 그 성과를 만회해보려 약간 더 부대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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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댓가
요즘엔 진짜 내가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내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니 회사 주위의 바운더리 안에서만 내가 너무 좁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20대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딱 회사일만 했다. 죽어라고 했다. 연애도 운동도 여행도 거의 못하고 그냥 주중이고 주말이고 상관없이 오로지 일만 했다. 그렇게 해서 회사를 살려내고 다시 계속 다음 모멘텀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며 성장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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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기업문화
나는 우리 팀이 정말로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오늘 세달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드랍했다. 오픈 직전이고 이미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에 아쉬움이 크지만 이게 실제 사용자에게 효용이 있으며 우리 회사의 전략 방향에 부합하느냐를 놓고 제작진 전원이 간단한 토론 끝에 평화롭게 드랍하기로 했다. 나는 우선 그런 논의가 오픈 직전에라도 불쑥 제안될 수 있는 문화, 그리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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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가 속해있는 분야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 인기를 얻기는 참 쉽다. 하지만 적을 만들기도 쉽다. 적을 만들면 진짜 바꿀 수가 없다. 근본적인 변화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 조용히 준비해야 한다. 칼을 빼들어 휘두르는 순간 모두가 놀라 자빠질 정도로 철저히 오래 준비하며 재료를 모으고, 진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며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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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의 자산
오늘 나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해서 10년째 한 회사를 하고 있는 선배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참 기분이 좋았다. 선배도 나도 성장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하긴 시간 쓰고 몸 쓰고 했는데 배우고 성장이 없다면 모조리 헛일 한거겠지. 집에 가며 나중에 우리가 돈 많이 벌면 평소에 열심히 했던거 알고 있는 사장들 어려울 때 몇천 정도는 그날로 융통해줄 수 있는 스타트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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