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고려해 적재적소에 고의로 배치하는 디테일들이 괜찮은 제품을 명품으로 도약시킨다.
그러나 이 필요를 인식하기 참 어렵다. 만드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수준에서 유저를 바라보기 때문에 ‘설마 그 정도도 이해 못할까?’하고 치부하기 마련이다.
고로 제품 만드는 사람들은 거의 정신분열 수준으로 쌩초보에 가까운 또 하나의 자아를 생성해 걔 입장에서 끊임없이 제품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내 입장에서 보면 내가 만들었는데 당연히 안편한 제품이 없다. 내 안에 완전히 다른 애 하나를 만들어 놓고 걔를 끄집어다가 제품을 봐야만 불편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좋은 디테일도 만들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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