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멤버’들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개인의 현재적 손해를 투자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에 비해 그냥 ‘멤버’들에게 걸 수 있는 최대치의 commitment는 회사를 자아 실현의 장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 이상은 절대로 risk-taking을 강요하거나 요구할 수 없다. 그들이 risk-taking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거나 비난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처음부터 창업멤버가 갖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이 회사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렇게 교육받지도 않았다. 또한 창업멤버들은 손해와 위험을 감수했다는 이유로 회사의 성공에 따른 경제적 열매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후에 들어온 멤버들은 개인의 현재적 손해를 투자하지 않았고 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회사의 성공에 따른 개인의 경제적 보상이 반드시 보장되지는 않는다.-물론 실제로는 많은 멤버들이 수혜를 입지만- 이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곳의 룰이다. 그렇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서운해 하거나 미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전혀.

대표는 창업시절에는 멤버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존재이지만, 회사가 어느정도 업력과 규모를 갖춘 후부터는 이성을 움직이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전자이기 때문에 게임의 룰의 변화가 영 어색하고 달갑지 않지만, 변화 없이 성장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런 상황도 이해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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