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보면 경쟁자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노트에 제목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에버노트에서 봤을 때 너무 불편해 보였는데 우리에게도 그걸 요구하는 유저들이 꽤 있고, 노트 중간 중간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네이버 메모에서 봤을 때 왜 굳이 저렇게 했나? 했는데 우리에게도 사용자들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생각만으로 만드는 것과 사용자들에게 의견을 구해가며 만드는 것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모양이다. 물론 의견을 보내오는 유저들이 대개 헤비 유저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들의 목소리를 100%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제작 과정에서부터 그들에게 의견을 구해가며 만들면 나중에 같은 기능을 두 번 고치는 불편함은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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