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려면 지금 내게 주어진 문제를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근 감으로 대강 이해하고 진행한 일이 있는데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놓고 참패했다. 돌아보면 옛날 내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때의 비결은 내게 문제를 준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에 서서 한참 생각한 후에 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2. 오늘 조선일보 위클리비즈를 보니 잘못된 전략이라도 전략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무전략 = 무계획이라는 말일테다. 올해는 목적이 있고 목표가 있고 계획과 전략이 있어야하겠다. 오랜시간 눈 앞의 과제만 죽기 살기로 풀어 왔다.
#3. 회사는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도 사이클이 돌고 돈다. 외부 시장 환경의 변화, 내부 조직의 변화, 기업문화의 병폐 등 무슨 일로든 가만히 예쁜 모습을 몇년씩 그대로 유지하는 회사는 없다. 그런데 그 예쁜 모습이라는 것이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금방 망가진다. 언제고 한번이라도 이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하락 추세의 급습은 전면적이다. 상승 추세에 계속 더 불을 지피는건 작은 나뭇가지나 신문지 정도만 있으면 되지만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려면 기름이나 번개탄 같이 더 심각한 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회사는 어떻게든 추세를 음의 방향으로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사서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닥불을 꺼뜨리면 다시 지피기까지 힘이 드는 것처럼.. 대내외적으로 회사가 음의 방향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사장은 흔한 나뭇가지면 될 것을 이제는 기름 구하러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사장들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우리 회사의 예쁨은 결국엔 변한다. 다른 예쁜 것이 나와서이기도 하고 오래 듣고보다보니 예전엔 예쁘던 것이 그저 그래 보여서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더 예쁜걸 찾고 새로운 회사는 계속 나온다. 결국 예쁨은 순간이기 때문에 그다지 부러워할 것도, 따라할 것도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회사의 건강한 본질일테니 쓸데없는 회사 이미지에 과도한 힘을 빼지 않고 그저 남들 하는만큼만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과 머리는 업의 본질을 완성하는 데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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