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팀이 정말로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오늘 세달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드랍했다. 오픈 직전이고 이미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기에 아쉬움이 크지만 이게 실제 사용자에게 효용이 있으며 우리 회사의 전략 방향에 부합하느냐를 놓고 제작진 전원이 간단한 토론 끝에 평화롭게 드랍하기로 했다. 나는 우선 그런 논의가 오픈 직전에라도 불쑥 제안될 수 있는 문화, 그리고 그런 갑작스런 제안이라도 진지한 토론 주제가 될 수 있는 문화, 또한 전원 토론과 합리적 합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즉시 중단시킬 수 있는 과단성의 문화까지. 그런 점이 위자드웍스가 살아남고 계속 첫날의 생동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나는 사람에겐 한없이 따뜻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냉정할 정도로 빠른 의사결정력을 지닌 이 팀이 아직도 참으로 건강하다고 믿는다.
건강한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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