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사람이 아무 일이나 하는 회사가 왜 있을 수 없단 말인가.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은가보다. 우리 회사 개발자가 솜펜 포장하는 사진을 우스개로 페북에 올렸는데 개발자 괴롭히지 마라, 개발자는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 등 급 진지한 댓글들에 결국 사진을 내렸다. 우리는 그냥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건데 다른 회사는 개발자가 개발 외적인 업무를 억지로 하는 경우가 꽤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그런 상처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색안경을 그대로 다른 회사에도 적용해 눈을 부릅뜨는걸 보니 좀 슬프다. 여기 그냥 하고 싶은 사람이 아무 일이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있는데. 누가 그닥 시키거나 감시하지 않고도 모든 멤버가 스스로 신나서 일하는 그런 팀이 있는데 말이다. 어떻게든 잘 되어서 이런 독특한 기업문화와 팀웍이 조금은 전해지고 결국 색안경 낀 상처받은 개발자들이 줄어들도록 하는데 일조해야겠다. (물론 솜펜은 다음주부터 외부 업체에 유통을 일임하기로 하여 더 이상 우리가 포장할 일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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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하고픈 사람이 아무 일이나 하는 회사가 왜 있을 수 없단 말인가.”

  1. Jegwon Choi Avatar

    상처라는 말, 공감이 가네요.
    오래전 대표님이 웹2.0 컨퍼런스에서 발표하실 때 기억이 나네요. 그때 참 당차다, 건강하다, 부럽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생각하시는 기업문화를 많이 전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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