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작은 도전들을 하여 실패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은데 다만 내 시간과 힘을 쓸데없이 뺐을 때는 좀 화가 난다. 일을 하다보면 어떤 task를 마주했을 때 ‘이건 얼마 정도의 힘을 빼야 하는 일이다’ 하는 감이 오는데 간혹 그 효용에 비해 생각보다 힘을 많이 빼야 하는 task들이 있다. 그런 일은 수행해야 할지 취사선택을 하곤 하는데 이따금씩 1) 왠지 남들 다 하니까 분위기상 해야만 하거나 2) task를 주는 측에서 수행만 하면 성공하리라는 묘한 뉘앙스를 풍길 때는 우물쭈물하다 이미 그 task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그런 일이 하나 있었는데 역시 생각 이상으로 많은 힘을 뺐다. 그런데 오늘 그 task의 결과가 실패라는 통보를 받았다. 내가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task가 아니라 위와 같은 이유였기 때문에 좀 화가 났다. 뭐 이런 일이 한두번은 아니니 또 금방 까먹겠지만 다음부터는 위와 같은 이유로 수행하게 되는 task라면 시작 전에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수행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은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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