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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동안 내가 막내 후배였는데 어느새 이제는 한 5-6년 전 내가 겪었던 것들을 지금의 잘나가는 젊은 창업자들이 똑같이 겪으며 성장해 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선배들도 나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겠구나 싶다. 그때는 몰랐다. 세상이 방방 띄워주니 혼자 하늘을 날았지. 그 모든 멋진 일들이 그저 나에게 처음이었을뿐인데 세상에서 처음이라 생각했다. 이미 선배들이 다 겪고 지나간…

  • 요새 스타트업 동네를 보면 인큐베이터, 창업 행사, 지원프로그램 등이 잔뜩 등장해 온통 서로 세 싸움을 하는 듯 보인다. 다들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약간 의아하게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개중에는 일부이겠지만 스타트업 주식을 일찍 싸게 취득하려는 몇몇 어른들의 욕심도 보이고, 자기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이 기회를 틈타 영향력을 키워보려는 자칭 ‘전문가’들도 잔뜩 보인다. 정작 주인공이어야 할 예비창업자는…

  • 이 그림의 원문은 이거다. <내가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연구 노하우> 서울대 연구조교수가 자기 박사과정 시절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위해 만든 자료인듯 한데 쭉 읽다가 저 슬라이드를 보는 순간 연구자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도움되는 말인 것 같아 캡쳐했다. “아무 생각 없이 출근해서, 자리에 앉은 후부터 생각해서는 안된다.아침에 자리에 앉는 그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어야…

  •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시그마 루트 제곱 분산 표준편차 탄젠트 알파 베타 이야기를 들으며 평생 가야 쓸 일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대학교 1학년 수업 시간에 자본론, 플라톤의 국가, 국부론,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역사란 무엇인가 등등의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으면서도 역시 그런 따분한거 봐서 무얼하나 싶었다. 지금 와서 땅을 치고 후회한다. 선생님들이나 선배님들이…

  • 힘들 때가 힘내야 될 때다.

    오늘 어느 존경하는 선생님과의 대화 쌤: 학교 나가고 정신없이 보내느라 연락도 못했다. 바쁘지? 나: 예 쌤 저도 요새 회사하랴 대학원가랴 정신이 없네요 ㅠㅠ 쌤: 그래 힘들 때가 힘내야 될 때다. 나: 넵! 화이팅 😀 앞으로 두달이 특히나 바쁘고 험난한 기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 짧은 한마디에 힘이 불끈 솟았다. 그래. ‘힘들 때가 힘내야 될 때다.’

  • 막상 뽑고나니 고졸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진짜 요즘은 어줍잖은 대졸보다 똘똘한 고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대우조선해양의 중공업사관학교도 그렇고 마이스터고의 선전도 그렇고 이런 활동들이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 기술로 먹고 사는 일을 천대하거나 부끄러워해서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오히려 똘똘하고 실력있는, 어려서부터 기술 잘 배운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될…

  • 이따금 누군가가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사람이 중요한 것은 세상에 빨리 나와 많이 경험하는 것도 있겠지만, 남이 경험한 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치밀한 Case study와 Benchmarking 노력도 충분한 의미와 소용이 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그래서 공부하는 사장을 보면 발전 속도가 참 무섭다.

  • 지나보면 별 것 아닌데 참 대단한 아이디어라 호들갑 떨었던 것들이 있고, 지나보면 별 일 아닌데 참 심각했던 적들도 많다. 그래도 생은 지금 처한 상황에 최선을 다해 잘 헤쳐나갈 때 또 다음 기회를 주고 조금씩 천천히 사람을 발전시키는 것 같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열과 성을 다 바쳤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있는 것이고, 지금 잘해야…

  • 내가 만든 제품은 어떤 제품일까? 우리가 스스로 쓰기에 편리한 제품인가? 우리도 직접 쓰고 싶은 제품인가? 친구들에게 추천하기에 부끄럼이 없는 제품인가? 많은 사람들이 쓰면 정말 세상을 조금은 더 이롭게 할 수 있는 제품인가? 꼬박 1년간 숱한 어려움과 고비를 건너, 이제 위의 모든 질문들에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 가끔 겸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참 똑똑한 후배를 만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언젠가는 다른 선배에게 그런 후배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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