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생의 작은 방점 하나가 찍어지는 날이다. 매번 크고 작은 방점을 찍으며 살아오면서 어떤 의사결정은 잘한 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후회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후회한 일들조차 기억에 남고 자산이 되었다. 앞으로 한두달간 또 내 생에 잊지 못할 나날들이 펼쳐지겠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잘된 일들이 있다면 또 언젠가는 힘들어질 것이고, 힘들어지는 일이 온다면 또 언젠가 기쁜 날도 온다는 것만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 어떤 방점도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들이리라. 나는 다만 남에게 피해주는 일 없이 최대 다수에게 옳은 방향으로 정직하게 의사결정하고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내게 주어진 책임을 다한 것이리라. 의사결정의 결과는 하늘이 내어주고 그 역시 순간의 스냅샷일뿐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자. 그저 나는 내게 주어진 순간 최선을 다해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때 당시에 내 깜냥대로, 내 그릇대로. 최선을 다해 내 나름의 방점을 찍는 것. 그것이 내가 삶에서 할 수 있는 전부가 아닌가 한다.
작은 방점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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