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1 입문, Web2 무를 썰고 Web3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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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업을 준비하는 똑똑한 팀이 찾아왔었다. 사업계획을 듣고 마치 내 과거를 보는 듯 짠한 마음에 집에 갈 때 이런 얘길 해줬다. 세상에 개선시킬 필요가 있는 좋은 문제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이들의 수가 많지 않으면, 회사가 몇 년간 죽을 고비 넘기며 마침내 열쇠 얻어 마지막 문을 따고 나서 ‘아 이 모든 것이 헛수고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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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일이 있었다. 몇달 전 우리가 하던 A 프로젝트에 억울하고 분통한 일이 생겨 생돈을 물어주게 되었다. 당시엔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하도 원통하여 이를 공론화시킬까도 했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생각해 참을 인자 세 번 긋고 그냥 참았다. 그런데 A 프로젝트에서 뜯긴게 억울해 계획없이 뛰어든 B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A 프로젝트에서 떼인 돈의 10배 정도를 더 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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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업 경력 17년의 은둔 고수를 만났다.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진짜 고수는 블로그에도 없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없고, 오직 현장에만 있다. 나부터도 SNS로 유명세 타는 것 경계해야 하고, 숨은 선배들의 시선으로 볼 때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 두 시간만에, 1년간 좋은 블로그 글 100개 읽은 것 정도의 배움을 구했다. 역시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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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s
친하던 사람이 잘되더니 변했다 하는 것도, 내가 잘 안되서 연락하지 않는다 하는 것도 나의 bias다. 내 회사가 오래되어 변하기 힘들다는 것도, 오히려 오래되어 역차별 받는다는 것도 다 나의 bias다. 사람들이 나를 빈수레라 욕한다는 것도, 눈에 띄는 성공이 없어 점차로 무시해 간다는 것도 결국 나의 bias다. 중요한 고민들은 상당부분 bias다. 많은 문제는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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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주의’와 중요하지 않은 일에 힘을 빼지 않는 것 사이에 적절한 위치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예전엔 정말 열심히 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는데도 사람들이 100을 기대하면 200을 준비해서 150을 보여주느라 아주 진을 빼가며 했다.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일하고 주말마다 출근해 하루종일 일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회사나 개인이나 발전도 했고 많은 좋은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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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과 진지함이 사무치는 밤이다. ‘운’은 누구에게나 오는데 그걸 오래도록 기다릴 수 있는가는 결국 ‘신념’의 문제라는 노정석 사장님 말씀이 계속 뇌리에 멤돈다. 여러모로 또 한 막의 큰 배움과 깨달음을 구하는 시기다 요즘은. 내가 언젠가 나의 ‘때’에 이르르려면 우선 마음을 깨끗이 하고 기본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긴 수행의 끝에는 대체 무엇이 있을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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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굼떠진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회사가 가진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 즉, 우리가 가진 A라는 자원을 꺼내다가 요리조리 구워 B로 바꿔 내보낼 수 있는 능력이 회사가 작고 젊을 때는 대단히 뛰어나다가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오래되면서 약해지게 되는 것이다. A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건 확실히 아는데 그게 정확히 어느 창고에 있는지, 누가 꺼내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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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힘든 오늘이 아닌 내일을 꿈꾸며 살지만 막상 그날이 오면 과거를 추억하며 산다. 생의 수행이란 ‘오늘’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더도 덜도 아닌 ‘기분 좋음’이다. – 법륜스님 말씀 정리 via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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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을 만나는 자리에선 보다 더 겸손해야 하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청중들 앞에선 내용과 말투, 자세 등 모든 부분에서 대단히 세심해야 하는데 오늘 자리는 스스로에게 좀 실망스러웠다. 오늘 자리야 어쩔 수 없는 자리였지만 역시 무대에는 가급적 나서지 않을 일이다. 오래 가려면 튀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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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경쟁자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되는 것들이 있다. 가령 노트에 제목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에버노트에서 봤을 때 너무 불편해 보였는데 우리에게도 그걸 요구하는 유저들이 꽤 있고, 노트 중간 중간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네이버 메모에서 봤을 때 왜 굳이 저렇게 했나? 했는데 우리에게도 사용자들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생각만으로 만드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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